일본산 대표 경주마 '네크로맨서', 미국산 경주마 제압할까? 오는 8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2000m 경주로 펼쳐지는 9경주(혼1 2000M 핸디캡)에서 '네크로맨서'(일본, 수, 6세, 박윤규 조교사)가 외산마의 주류를 이루며 양-질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산 경주마들을 상대로 한판대결을 펼친다.
네크로맨서는 과거 과천벌을 주름잡았던 일본산 '다이와아라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경주마다.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인 마필로,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는 마필이다.
올해 들어 5차례 출전해 5위권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는 있으나 결승선 건너편 무빙(경주로 외곽에서 추월하는)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6세에 접어들면서 폭발적인 뒷심은 줄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둔 2000m 장거리 경주라 우승을 기록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경쟁상대로는 최근 선입마로 변신하며 좋은 모습 보여 주고 있는 '지상군주', 날카로운 추입력을 보유한 '제왕탄생', 직전경주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관심을 모은 '꽃여울' 등이 꼽힌다.
지상군주(미국, 거세 4세, 김순근 조교사)는 최근 선두권 후미에 따르는 선입마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2군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추입마였다면 1군 승군 뒤 선입마로 변신에 성공, 세차례 경주에서 2위 2회를 기록 중이다. 높은 부담중량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약점이지만, 눈여겨봐야할 경주마로 평가받고 있다.
제왕탄생(미국, 수말 6세, 곽영효 조교사)은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전개상의 화려함은 없지만 탁월한 승부근성을 보유한 마필이다.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경쟁력 발휘가 가능하다. 1군 승군 뒤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직전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4코너 이후 직선에서 보여 주는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추입력은 단연 일품이다.
이밖에 꽃여울(미국, 암말 4세, 지용훈 조교사)은 1군 마필 중 초반 스피드만큼은 최고로 평가받는다. 초반 선행여부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일본의 대표 경주마 네크로맨서가 미국산 경주마들과 한판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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