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무지개'(최상현, 도서출판 솜니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고 국민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저자의 에세이집. 전작 '언론인이 꿈꾸는 세상'의 속편으로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중심으로 새롭게 쓴 글을 더했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정치와 경제, 사회,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편하고, 정감있고, 시원하게 풀어낸다. 차분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하지만, 촌철살인의 날카로움이 곳곳에 묻어난다. 최근 세상을 뒤흔들었던 미국발 경제위기, 카다피의 죽음, 야권연대 등 수많은 사건들을 차분히 되짚어볼 수 있다. 책 제목 '무지개'는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지만 이내 사라져 버리는 허망한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꿈꾸는 유토피아가 바로 무지개 비슷한 것 같아 책 제목을 정했다"고 말한다. 물론 허망함보다는 끊임없이 추구해야할 목표라는 점에 무게중심이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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