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번 타자 홍성흔(35)이 3타점의 뛰어난 클러치 능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삼성을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1주일 만에 0.5게임 앞서며 선두로 복귀했다.
홍성흔은 지난달 9일 오른쪽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돌아왔다. 또 최근에서 다시 그 부위에 통증이 오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은 타격 연습할 때 검정색 복대를 착용하고 방망이를 휘두른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홍성흔 같은 고참의 이런 투혼이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했다.
홍성흔은 7일 부산 삼성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우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뽑았다. 2-0으로 앞서 나간 3회에도 우전 적시타를 쳐 2타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선발 유먼이 6⅔이닝 무실점 호투까지 해줘 7대0 완승을 거뒀다.
홍성흔은 "오늘 전력분석팀에서 스코어링 포지션 때는 상대 선발 배영수의 몸쪽 공이 파울로 이어진 다음에는 슬라이더가 올 수도 있다고 조언해준 게 고마웠다"면서 "오늘 타석에선 타점 보다 아프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풀 스윙하지 않았고 맞히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권두조 수석코치님이 우스갯소리로 내가 아프니까 몸에서 힘이 빠져서 더 잘 치는 것 같다. 좀더 아프지 않겠느냐는 농담을 했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지난달 8경기에서 22타수 7안타로 타점이 하나도 없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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