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창단이 유보되면서 프로야구는 최소 2년간 다소 기형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9구단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며 경쟁해 온 경기도 수원시는 이같은 행태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프로야구선수협회는 프로야구 올스타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거부하겠다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이런 프로야구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야구계 어른들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현장에서도 그렇게 달갑게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10구단 창단에 노력을 경주해 왔던 수원시 염태영 시장을 단독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염태영 시장 미니인터뷰
-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구단 승인 무기한 유보 결정에 대해 염 시장의 생각은?
프로야구는 올해 700만 관중 돌파를 넘어 1천만 관중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는 시점에서 KBO의 이 같은 결정은 수원시민과 1천 2백만 경기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절대적 희망과 염원을 배반한 결정이다.
더불어 선수 수급에 대해 밝힌 53개 고교팀을 언급하며 프로야구에 질이 떨어진다고 한 발언은 아직도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행태로 보인다. 또 재벌구단의 기득권을 앞세운 구단 이기주의적 발상이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수원시의 계획은?
수원시는 이미 10구단 창단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수원구장을 2013년말까지 2만 5000석 규모로 증축하고 학교 운동부 창단과 어린이 야구교실 개설 그리고 수원컵 리틀야구대회 등 사회인 야구 대회 유치와 야구인구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수원 연고 10구단 창단에 뛰어든 이유?
수원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인구 114만 명의 전국최대기초자치단체로 1천 2백만 경기도민을 포용할 수 있는 프로야구 팀이 없다는 건 슬픈 일이기에 수도권을 아우르며 서울과 인천을 잇는 새로운 지하철 시리즈가 가능해 그 어떤 지역보다 프로야구 성장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염 시장은 "수원시민의 희망이자 경기도민의 소원인 10구단 창단을 희망해온 수원시는 이번 보류 결정은 그간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지자체의 의지와 전국 야구팬의 열망을 무시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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