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두산이 트레이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백업포수 용덕한을 롯데로 보내더니 이번엔 좌타 거포 이성열을 넥센으로 보내며 벌써 2건의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용덕한의 경우는 김명성이라는 나름 유망주 투수를 데리고 왔다는 점에서 손해볼 것 없는 분위기였다면 이번 이성열의 경우는 무게의 추가 너무 기우는 느낌이다.
트레이드라는 것이 거래 당사자들이 어떻게든 손해보지 않으려 이리재고 저리재는 것이 당연한 모습인데 이번 트레이드에서는 두산이 일방적으로 퍼준 느낌이다. 이성열과 오재일의 성적을 단순 비교해봐도 이성열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고 이면에 현금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혀 없으니 말이다. 누가 봐도 참 이상한 트레이드가 아닐 수 없다.
<통산성적>
이성열(RF) : 0.247-49홈런-227타점
오재일(1B) : 0.185-6홈런-41타점
왜 두산이 이성열을 넥센으로 보냈을까?
일단 오재일이 훨씬 뛰어나서라는 이야기는 하지말자. 성적이 말해주니까.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1. 올시즌 후 1루수 최준석이 군입대를 해 공백이 생긴다.
-> 이성열은 1루 수비가 불가능하다. 고로 1루 수비가 가능한 오재일이 적합했다.
2. 올시즌 후 끝나면 외야수 민병헌이 돌아와 외야자원이 중첩된다.
-> 이성열은 외야수비가 불안하다. 고로 수비 좋고 파이팅 넘치는 민병헌이 복귀하는 시점에 자리를 마련해야 했다.
결론적으로 두산에서 이성열은 좌타거포이기는 하지만 붙박이 포지션을 정할 수 없는 애매한 수비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내린 듯하다. 즉, 김진욱 감독의 생각하는 팀 운영에 걸맞지 않은 선수라는 판단이 이번 트레이드를 가능하게 한 것은 아닐까?
트레이드 이면에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확실히 알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두산 팬이나 다른 야구팬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트레이드라는 점이다. 두산이 이성열을 내보낸 결정이 비수가 되어 돌아올지 탁월한 선택이 될지 지켜보자. <박상혁 객원기자, 야구로그(http://yagulo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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