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사령탑을 맡게 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당초 장원삼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류중일 감독은 11일 대구구장에서의 팀훈련 도중 오는 21일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에 대해 얘기했다. 팬투표로 뽑히는 베스트10을 롯데 선수들이 싹쓸이한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 오승환 진갑용 김상수(이상 삼성), 윤희상 최 정 김강민(이상 SK), 이용찬 홍상삼 프록터 양의지 김현수(이상 두산) 등을 리스트에 올렸다.
그런데 처음엔 장원삼을 리스트에서 빼고 싶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소속팀의 투수를 하루라도 더 쉬도록 하고픈 게 모든 감독의 마음이다. 류중일 감독은 "원삼이가 어제(10일) 10승째를 올렸고 그 전에도 9승을 거둔 상태였다. 다승 선두 투수를 안 내보내면, 그건 안 좋은 시선을 받게 된다. 그래서 잠시 제외시키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장원삼을 명단에 넣었다"고 말했다.
야수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투수들은 올스타전에서 다만 1이닝이라도 던지면 스케줄 조정을 해야 한다. 때문에 올스타전에서의 투수운용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올스타전에서 사령탑을 맡은 감독은 각 선수들의 소속팀 감독 입장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순위경쟁중인 팀의 에이스를 올스타전에서 한 6,7이닝 정도 던지게 해버릴까?"라는 농담이 나오곤 했다.
한편 류 감독은 발가락 부상 때문에 출전이 어려워진 롯데 송승준 대신 같은 팀의 외국인투수 유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롯데 선수가 빠지게 됐으니 롯데 선수로 채웠다는 얘기였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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