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이잖아요. 그렇게 심각한 상황도 아닌데요."
SK 정근우의 말은 활기찼다. 모든 감독들이 '얄밉게 야구를 잘한다'며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꼽는 정근우는 팀의 8연패에도 웃으며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감독추천 선수에서도 제외돼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에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으니 감사하죠"라며 농담으로 아쉬움을 달랜 정근우는 취재진과 이런 저런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게했다.
최근 연패에 대해서도 쿨한 모습. "야구를 하다보면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다"는 정근우는 "잘될 때는 못쳐도 이상하게 그때 상대 실책이 나오거나 빗맞힌 안타가 되거나 하지만 안될때는 잘쳐도 정면으로 가고 어떻게 노력을 해도 경기가 안풀린다. 지금이 안풀리는 때다"라고 했다.
찬스에서 한방이 나오지 않는 것에 답답함을 비쳤다. "요즘 안타는 많이 치는데 2사후에 치는 경우도 많고 찬스를 만들었을 때 정작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는 정근우는 "다들 안좋다보니 내가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예전 7연패도 당해봤던 정근우는 어떻게 연패를 끊었냐는 질문에 "생각이 안난다"고 했다. "안좋은 것은 기억을 잘 안하는 편익, 안좋은 기억은 빨리 잊는게 낫지 않냐. 진짜 기억에 없다"고 했다.
웃고 있지만 힘들다고 고백. "연패중인데 어떻게 힘들지 않겠나. 다들 내색을 안할 뿐이다"라면서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서로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격려하면서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고 한 정근우는 "이렇게 연패를 하다가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또 연승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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