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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수비라인 우려? 현수 몫까지 해내야죠"

by 전영지 기자
◇홍명보호의 수비수 윤석영이 13일 훈련 직후 파주NFC에서 런던올림픽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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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아이돌' 윤석영(22)은 '홍명보호'의 왼쪽 풀백이다.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파주 NFC 팀 훈련 직후 한국영(22·쇼난 벨마레)과 함께 트랙을 도는 모습이 목격됐다. 찜통같은 한여름 오후, 누구도 시키지 않은 자율훈련이었다. "오늘 훈련을 하는데 몸이 살짝 무거운 것 같아서요…"라며 웃었다. "훈련 직후 선수들이 컨디션에 맞춰, 알아서 개인훈련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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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풀백 '절친' 오재석(22·강원)과 함께 '홍명보호의 터줏대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오재석과 함께 런던에서 '꿀맛 휴가'를 즐겼다. '전남 유스' 광양제철고 직속 후배인 지동원(20·선덜랜드)과 몇일간 '한지붕' 아래 동고동락하며 행복한 올림픽의 꿈을 키웠다. "그때는 축구경기장이 공사중이었는데, 어떻게 지어졌는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7개월만에 다시 꿈꾸던 런던과 조우하게 됐다.

윤석영은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믿고 쓰는 수비자원이다.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함께 했다. 강인한 멘탈과 성실한 플레이로 '홍명보호'의 팀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 중 하나다. 소속팀 전남에서 왼쪽 풀백,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인정받았다. 강력한 수비력과 함께 날선 왼발킥으로 대표되는 '공격옵션'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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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장현수가 뜻밖의 부상으로 낙마한 12일, 함께 꿈을 키운 동료의 불운에 선수단은 우울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되돌릴 수 없는 잔인한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홍명보호'의 안타까움은 "현수 몫까지 해내자"는 결연함으로 바뀌었다. 포백라인의 조직력을 '리딩'하는 것은 선배 김영권(23·광저우)이다. "영권이형이 신경을 많이 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이야기하면서 조직력을 맞춰나가기로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착한 선배' 김창수(27·부산)와의 호흡도 순조롭다. "11명이 모두 함께 전원수비, 전원공격하자는 자세다. 내부적으로 똘똘 뭉치고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수비라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석영이 흔들림 없는 각오를 밝혔다.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이고 올림픽 출정식을 겸한 첫 발걸음인 만큼 긴장도 많이 된다. 수비라인에 대해 우려의 말이 많지만 여태까지 해온 대로,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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