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두산 타선을 보면 뭔가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김진욱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타자들의 감이 좋지 않다. 하지만 (공격력이)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레이스에서는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아 감독으로서 속이 답답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기록으로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16일 현재 두산의 팀타율은 2할6푼6리로 8개팀 가운데 3위다. 팀성적과 같은 위치에 있다. 반면 팀평균자책점은 3.97로 5위다. 오히려 순위에서는 팀타율보다 떨어진다. 그런데 김 감독은 마운드보다는 타선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내용이 불만족스럽다는 이야기다.
'두목곰'의 수난
주포 김동주의 부상이 치명적이다. 김동주는 또다시 햄스트링 통증이 악화돼 17~19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의 3연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동주는 지난 14일 인천 SK전에서 7-8로 뒤진 8회 2사 1,3루서 3루쪽으로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하다 통증이 재발했다. 지난달 21일 잠실 넥센전에서 베이스러닝 도중 다친 그 부위다. 1점차에 3루에 주자가 있었으니, 내야안타를 만들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뛸 수 밖에 없었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위험성이 높고, 재활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요한다. 지난 12일 1군에 복귀한 후 김동주는 러닝을 하는데 있어 계속해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실 김동주의 햄스트링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1군 복귀후 햄스트링 상태를 묻는 코칭스태프의 물음에 김동주는 "상태는 90% 정도이다. 뛸 수 있다"며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김 감독은 "동주가 스스로 90%라고 말한다면, 진짜 아픈 것이다. 굳이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했다. 어쨌든 김동주가 전반기 동안 부상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두산 공격력 저하의 큰 원인이 됐다.
팀내 최다 홈런이 4개
올해 두산 타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홈런 '실종'이다. 말이 특징이지 사실 홈런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경기가 무수히 많았다. 이날 현재 팀홈런 31개는 KIA(21홈런)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팀내 홈런 1위 기록이 김현수 윤석민 이종욱 등 3명이 친 4개다. 김동주는 2홈런에 그치고 있고,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 최준석은 3홈런에 머물러 있다. 홈런 순위는 아예 쳐다볼 필요도 없고, 타점 부문에서는 김현수가 40개로 공동 10위 오른 것이 고작이다. 여기에 병살타는 73개로 8개팀중 가장 많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45개)과 롯데(56개)와 비교하면 두산 공격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발빠른 타자들이 제법 있음에도 병살타가 많은 것은 주자가 있을 때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팀타율이 높아도 공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두산 타선의 장점인 집중력을 매번 기대하기는 어렵다.
테이블 세터의 혼란
올해 붙박이 톱타자가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지금은 이종욱이 1번을 치고 있다. 최주환이 한달여간 톱타자를 맡았지만, 컨디션이 떨어져 이종욱으로 교체됐다. 6월 한 달 동안 최주환은 타율 2할8푼4리, 1홈런, 7타점,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7월 들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종욱이 돌아왔지만, 아직 2할대 초반의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또다른 테이블 세터인 정수빈은 들쭉날쭉한 타격으로 타순이 고정돼 있지 않다. 김 감독은 정수빈에 대해 "방망이가 신통치 않지만, 수비에서는 팀공헌도가 높다"고 칭찬한다. 그러나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도루왕 오재원은 무릎이 좋지 않아 출전이 불규칙한 상황이다. 1~2번 타순에서 출루율이 저조하니 중심타선의 효율이 떨어지고 기동력을 크게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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