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골든타임'에서 외상의학과 의사 최인혁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성민이 첫 방송 후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은 '골든타임'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응급실을 진두지휘하는 인혁의 모습을 흡입력 있는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골든타임' 1, 2회는 우리나라 응급실이 처한 실제 상황과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를 보여준 서막이었다"며 "3, 4회부터는 캐릭터 사이의 갈등과 본격적인 내용 전개를 펼쳐내며 진정한 의미의 '골든타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작 '빛과 그림자'가 19.6%로 종영한 것과 달리 '골든타임'은 9일 첫 방송에서 한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에 대해 이성민은 "기대한 것 보다는 낮아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장시간 응급실 수술 장면을 찍고 나니 시청률은 모두 잊고 다시 작품에 푹 빠지게 됐다.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골든타임'은 부산 해운대의 종합병원 응급실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등장한다. 어려운 의학용어에 낯선 사투리까지 겹친 탓에 일부 시청자들은 대사전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긴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어려운 의학 용어를 섞어서 쓰니 또박또박 정확하게 대사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다. 가끔은 수술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대사를 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때는 더 큰 불편함이 있다. 시청자들께서 최인혁이 급한 상황에서 정확하게 말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몇몇 분들이 대사 이해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듣고 나서 대사 전달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성민의 고향이 경남 지역이라 사투리 구사에는 별다른 어려움은 느끼지 못한다고.
올해 이성민이 선보인 작품만 해도 드라마 '브레인' '더킹 투하츠'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 이어 벌써 4편째다. 매번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그는 "예전에는 특별한 개성이 없다는 점을 고민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평범한 모습이 연기 변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골든타임' 출연에 앞서 체중을 7kg 감량하고 일부러 소품용 신발을 신고 다녀서 낡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외상외과 의사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 동영상을 보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모든 의사들이 환자를 살리려는 마음은 똑같지만, 특히 응급실에서 1분 1초 사이에 생사가 오가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외상 의사들을 보고 정말 신념에 찬 사람이 아니면 못하는 극한의 직업 중에 하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그들이 가진 신념과 진정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시청자들이 정말 인혁 같은 의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16일 방송되는 '골든타임' 3회에는 민우(이선균)가 정형외과 과장 세헌(이기영)이 집도한 VIP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발견하면서 벌이지는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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