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남녀 핸드볼 대표팀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앞선 2004년 아테네 대회, 2008년 베이징 대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베이징올림픽 8강,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던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하기 힘든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본선 B조에서 세계랭킹 4위인 덴마크를 비롯해 세르비아(5위), 헝가리(7위), 스페인(8위), 크로아티아(10위)와 맞붙는다. 조 최약체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자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노르웨이(5위)와 덴마크(6위), 프랑스(11위), 스페인(16위), 스웨덴(19위) 등과 일전을 치른다. 남자 대표팀에 비해 여건은 나은 편이지만 8강 이후부터는 대동소이한 전력의 팀을 만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또 다른 우생순 창조에 도전하는 남녀 대표팀이 꺼낸 카드는 정신력이었다.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정식에서 이구동성으로 정신력을 강조했다. 최석재 남자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이번 대회에 나서는 팀 중 가장 빠르고 조직력이 가장 좋다. 많은 훈련을 했고 메달을 갈망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상대가 너무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강재원 여자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부터 착실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준비를 마친 선수들의 각오도 마찬가지다. 런던올림픽 최고령 출전선수인 남자 대표팀의 윤경신 플레잉코치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막내에서 고참까지 여러가지 과정을 겪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 센터백 김온아는 "고된 훈련이 진행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선후배가 서로 이끌고 다독이면서 여기까지 왔다.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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