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일간 이어진 MBC 파업이 중단되고 18일 오전 9시를 기해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무한도전'이 25주만에 방송을 재개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고, 방송 시간 미정 상태로 남아 있던 '남극의 눈물' 에필로그 편도 조만간 전파를 탈 전망이다. 특히 방송가 최대 이벤트로 당장 개막이 코앞에 닥친 런던올림픽 준비가 노조의 업무 복귀로 인해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이와 관련해 '무한도전'의 런던행은 MBC 내부에서도 빅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이 중계 해설자로 참여해 중계방송 경쟁에서 큰 효과를 봤기 때문. 런던올림픽 중계방송을 총괄하고 있는 스포츠제작국이 예능국 이상으로 '무한도전'의 런던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제작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올림픽 개막 이전에 파업이 끝나서 다행"이라며 "'무한도전' 몫의 AD카드가 남아 있는데 꼭 런던행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개막을 불과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무한도전'이 런던 촬영을 준비하는 게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제작진이 가겠다고만 한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17일 "무작정 가서 부딪히는 것이 '무한도전' 아니냐고 하는데 아이템도 준비하지 않고 런던에 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라며 런던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김태호 PD가 파업 중단을 결의한 조합원 총회가 끝난 직후 곧바로 런던행 논의를 위해 예능국 고위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던 터라, 대승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올림픽 개막 이전에 파업이 종료될 것을 대비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미 런던 스케줄에 맞춰 국내 스케줄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무한도전'의 런던행은 제작진의 결단에 달려 있는 셈이다.
장기간 파업으로 인해 MBC가 방송인 김성주, 임경진, 박은지, 이민아 MBC플러스미디어 아나운서 등 외부 인력으로 런던올림픽 방송단을 꾸려놓은 상황에서 '무한도전'의 런던행은 MBC의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라도 더더욱 포기할 수 없는 카드다. 파업만 없었다면 방송단에서 활약했을 아나운서국 소속 김정근, 강재형, 박경추, 김완태, 최현정 등 유명 아나운서들은 대거 징계처분을 받아 이번 올림픽 방송에 참여할 수 없다.
정영하 MBC 노조 위원장도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방송단은 이미 세팅돼 있기 때문에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이 없어도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방송의 질적인 면에서는 조합원들이 방송에 참여하는 게 회사 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이다. 중계경쟁이 치열해진다면 회사도 구성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이 장마기간과 겹쳐 큰 경기와 재난이 맞물린다면 세팅된 인원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며 올림픽 방송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파업의 아이콘'이라 불렸을 만큼 '무한도전'의 24주 결방은 MBC 파업 사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노조가 파업의 성과의 의미를 공정방송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서 찾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을 위한 보답 차원에서 '무한도전' 런던행을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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