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로선 태풍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이 아쉬울 수도 있었다. LG에 2연패 중인데다 상대 투수가 주키치였기 때문. 주키치는 두번의 선발 등 총 세차례 등판에서 16⅓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55에 불과할 정도로 SK전에 강했다.
그러나 SK는 구원등판한지 이틀만에 다시 선발로 선 주키치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다. 4회까지 2안타로 침묵했지만 5회초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하며 역전시킨 것. 상대 에이스를 무너뜨렸다는 자신감을 찾은 SK는 정근우의 3점포 등으로 점수를 보태며 8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LG 주키치를 상대로 이겨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다. "주키치와 그동안 두번의 선발 대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 졌는데 이번 승리로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후반기 조금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도루는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플레이를 하겠다"면서 "최소 5할 밑으로는 안떨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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