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9일 목동 넥센전. 총력전을 펼쳤지만, 3대5로 졌다.
하지만 롯데는 사상 처음으로 전반기를 2위로 마무리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단일리그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양대리그(드림, 매직)였던 1999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드림리그에 속해있던 롯데는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이날 롯데는 믿었던 선발 사도스키의 부진(3⅔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넥센에 역전패했다.
하지만 전반기 롯데의 성적은 100% 만족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이렇게 말했다. 40승4무34패로 선두 삼성에 이어 2위.
시즌 전 이대호와 장원준 등 투타의 핵심이 빠졌지만, 롯데의 조직력과 응집력을 강하게 만든 양승호 감독의 리더십이 빛났다. 팀 컬러가 전반적으로 끈끈하면서도 끈질기게 변했다. 당연히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선발 이용훈을 비롯, 중간계투 김성배와 최대성의 활약도 한 몫했다.
전반기에 가장 빛난 거인군단의 선수는 김성배였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기대치 않았던 김성배가 전반기 내내 필승계투조에서 매우 잘해줬다"고 했다.
두산에서 올해 롯데로 이적한 김성배는 2승3패10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고 있는 잠수함 투수. 사실 시즌 전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 하지만 튼튼하지 못했던 롯데의 허리약점을 올 시즌 전반기 제대로 메워주며 맹활약했다.
전반기의 가장 큰 수확은 양 감독이 구상하던 수비 조직력과 응집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다. 후반기에는 리그 대표적인 잠수함 투수 정대현이 돌아온다. 롯데의 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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