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완벽한 평가전을 치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영국 허츠의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치러지는 영국땅에서, 스페인-스위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세네갈을 상대로, 3골-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 끝에 승리를 얻었다. 세네갈전이 홍명보호에 준 수확을 살펴보자.
박주영-구자철-기성용, 해줘야 할 선수들이 터졌다
홍명보호의 척추는 박주영-구자철-기성용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다. 홍 감독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박주영이 전방에서 흔들고, 구자철이 2선을 이끌며, 기성용이 포백을 앞을 지킨다는 큰 밑그림을 그렸다. 이들 '척추'가 흔들린다면 밸런스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능력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이지만, 변수가 많았다. 박주영은 경기경험이 부족했고, 구자철은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성용은 계속된 이적설에 시달렸다.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만큼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 뉴질랜드전에서도 한골씩을 뽑아냈지만, 100%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박-구-기 라인은 세네갈전을 통해 완벽한 컨디션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박주영의 움직임은 영민했고, 구자철은 특유의 키핑력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중원의 지배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통해 골을 기록했다. 골은 보약이다. 컨디션이 나쁠때는 상승곡선을 만들고, 좋을때는 기름을 부어주는게 골이다. 가장 큰 활약이 필요한 세 선수의 골이 터지며, 본선까지 좋은 기분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3득점 보다 기분 좋은 무실점
홍명보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였다. 홍정호 장현수의 이탈로 얇아진 중앙수비는 홍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김영권-황석호로 새롭게 중앙을 구성했지만, 영 미덥지 않은게 사실이었다. 지난 뉴질랜드전에서도 불안한 호흡을 보였다. 홍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팀'이었다. 중앙수비의 부담을 팀이 함께 나눠가지도록 했다. 최전방서부터 이어지는 과감한 전방압박과 빠른 수비 전환으로 전원수비 체제를 구축했다. 기성용-박종우를 축으로 한 더블볼란치는 홍명보호 압박의 핵이었다. 스페인과 스위스를 상대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던 세네갈은 한국의 압박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이었다.
윤석영-김영권-황석호-김창수로 이어지는 수비진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런던에 도착하며 호흡을 가다듬은 중앙 수비진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김영권은 중앙의 리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황석호도 자신감이 붙는 모습이었다. 윤석영-김창수 좌우 윙백은 장기인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을 경험한 정성룡이 지키는 골문도 든든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리듬이 중요하다. 세네갈전 무실점은 더이상 수비가 약점이 아니라는 홍명보호 수비진이 함께 B조에 속한 멕시코, 스위스, 가봉에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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