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예술의 혼
술은 언제, 어디에서 기원됐을까. 술과 예술은 어떤 관계일까. 인간의 희노애락과 깊은 관련이 있는 술은 정치, 군사, 경제, 철학, 문학, 예술, 관광, 교제, 의료보건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술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제사와 관련해서 술이 빚어졌다는 설도 있고, 자연발생적으로 술이 만들어져 마셨다는 설도 있다. 무속과 연대하여 예술로 승화됐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술은 인간생활의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예술로 재탄생됐음은 부인할 수 없다. 소설가 장혜영이 술의 기원과 예술과의 상호 발달에 관한 주제로 술에 관한 학술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술, 예술의 혼(어문학사)'이 그것이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비교 분석하며, 다양한 학술서 집필에 힘을 쏟아왔다. 많은 작품을 민족적 정체성을 담아 출간했다. 이번에는 한국과 중국의 두 문화권에서 축적해온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과 술, 인간과 술, 술과 교통과 술, 상업과 예술과 술의 관련성에 대해 시대별로 독창적이면서도 이채로운 담론을 통해 펼쳐냈다.
술이 무당의 지배 하에서 어떻게 무속과 연대하여 예술을 탄생시켰는가를 밝혔다. 더 나아가 술과 예술이 어떻게 무속의 억압으로부터 탈피, 인간을 위한 참된 예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그렸다. 역사적인 변천을 국내외 문헌 자료 분석을 통해 밝히고 있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섭렵한 수많은 자료들은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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