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철벽 마무리 오승환(30)이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228세이브) 기록 달성 축하 행사를 한 날 등판, 팀이 패해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10회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김강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승부를 가른 건 임 훈의 스퀴즈 번트였다. 3루쪽으로 흐른 스퀴즈 타구를 삼성 3루수 박석민이 잡아 홈으로 던진게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SK 3루 주자 최정민이 홈인하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 조인성과 김성현을 범타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그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실점도, 자책점도 없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면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팬들을 위해 사인회를 가졌다. 대구구장 앞 광장에서 선착순 228명을 대상으로 사인을 해주었다. 이 시각 대구 기온은 섭씨 35도.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웠다. 그런데 오승환은 따가운 햇볕 아래서 약 20분 동안 자신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웃은 얼굴로 사인을 했다.
또 5회를 마치고 클리닝 타임엔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로부터 기념 트로피를 받았다. 김 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으로부터 격려금 2000만원도 받았다. 또 류중일 삼성 감독과 주장 진갑용으로부터 꽃다발도 받았다. 또 오승환은 기적의 스마트TV를 사회복지단체 5곳에 한대씩 기증하는 행사도 가졌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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