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같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다시 정규시즌이 시동을 걸고 있다. 전국 4개구장에서 벌어질 경기가운데 주목되는 경기는 대전한밭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각각 롯데와 한화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유먼과 류현진이 선발등판을 하면서 빅뱅을 예고하고 있는데 2012년 시즌 같으면서도 다른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선수를 비교해보자.
같은 점
두 선수 모두 좌완선발투수에다가 유먼이 195cm 100kg, 류현진이 187cm, 98kg로 엄청난 체구를 자랑한다. 큰 체구를 바탕으로 한 위력적인 직구는 두선수의 넘버원 무기며 두 선수의 직구구속은 최고 150km를 상회하며 본인이 원하는 곳에 어느 상황에서든 꽂아 넣을 수 있는 배짱과 제구력까지 가지고 있다.
* 유먼 : 경기당 6.2이닝 / 류현진 : 경기당 6.1이닝
그리고 직구와 더불어 위닝샷으로는 좌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우타자에게는 서클체인지업을 즐겨 던진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한 서클체인지업이 위력은 리그 1,2위를 다툴 정도로 뛰어나고 많은 삼진을 잡아내고 있으며 웬만해선 타자들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다.
* 유먼 : 87탈삼진(리그3위) / 류현진 : 119탈삼진(리그1위)
* 유먼 : 1.12WHIP / 류현진 : 1.16WHIP
다른 점
유먼은 수준급의 슬라이더와 서클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경기 내내 주무기로 쓰는 공은 직구다. 웬만해선 투구패턴을 바꾸지 않는 경기운영을 하는 반면 류현진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레퍼토리를 이용해 상황에 맞게 경기를 운영한다.
보통 베테랑 선수가 변화구를 많이 섞어 던지고 어린 선수들이 직구를 많이 던진다는 일반론으로 볼 때 나이 많은 유먼이 직구를 잘 쓰고(1979년생) 어린 류현진이(1987년생) 변화구를 많이 섞고 있다는 점은 이외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먼은 플라이볼 투수인 반면 류현진은 그라운드볼 투수다. 유먼은 위기 때마다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를 던져 플라이볼을 유도하는 반면 류현진은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서클체인지업 등 타자 아래로 떨어지는 유인구를 던지는 두 선수의 성향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 땅볼/플라이볼 비율 : 유먼 : 0.74 / 류현진 : 1.13
- 여기서 주목할 것은 플라이볼이 많은 유먼임에도 올 시즌 피홈런이 6개로 류현진의 10개보다 적다는 점이고 장타율도 0.301로서 류현진이 0.358보다 낮다는 점이다. 유먼이 왜 직구를 고집하는지 알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같은 듯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데 유먼은 2위수성과 한국프로야구 데뷔시즌에서 10승을 올리기 위해 반면 류현진은 부진에 빠진 팀을 위해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7년 연속 두 자리 승수라는 목표를 위해 서로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두 선수간의 승부가 어떻게 펼쳐질지 대전 한밭구장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혁 객원기자, 야구로그(http://yagulo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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