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찾아온 기회, 놓치지 않겠다."
데뷔 첫 결승타를 날렸지만, 덤덤한 모습이었다. 두산의 2년차 외야수 정진호가 25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결승타를 날렸다.
정진호는 1-2로 추격에 나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광삼의 141㎞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날렸다.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친 게 주효했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는 2타점 2루타. 이날의 결승타였다.
사실 정진호는 전날 우익수 정수빈이 사구로 부상을 입은 탓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현재 두산 엔트리에 외야수는 김현수 이종욱 정수빈 정진호 뿐. 정수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그 안타 하나가 귀중한 결승타였다. 정진호는 결승타 상황에 대해 "직구로 승부를 안할 줄 알았는데 실투성 직구가 들어왔다. 자신 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부상 없이, 그리고 부담 없이 열심히 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눅들지 않고 뛰겠다"고 밝혔다.
데뷔 첫 결승타에 대한 소감을 묻자 "앞으로 잘 치는 게 중요하다.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웃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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