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중계전쟁을 앞둔 MBC 스포츠제작국의 '무한도전'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MBC는 체조와 핸드볼 경기에 해설자로 참여한 '무한도전' 덕분에 예능에서는 물론 중계전쟁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무한도전'의 런던행은 MBC 파업의 장가회로 인한 준비 미흡으로 결국 무산됐지만, 런던올림픽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스포츠제작국은 '무한도전' 측에 애타는 구애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제작국의 고위 관계자는 "'무한도전' 몫으로 발급된 AD카드 12장을 못 쓰게 돼 아쉽긴 하지만 '무한도전' 측에 런던올림픽 관련 아이템을 요청했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 보듯 아무리 중계 준비를 잘해도 '무한도전' 하나만 못하더라. 예능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스포츠제작국의 요청에 '무한도전' 제작진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한 상태이지만, 아이템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오는 28일 박태환의 수영 200m 예선 직전에 '무한도전'이 방송되는 만큼, '무한도전' 방송 말미에 박태환의 수영 경기 예고편을 제작해 내보내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
MBC는 이번 올림픽에서 박태환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방송 3사가 신사협정을 맺어 주요 관심종목 12개에 대한 순차중계방송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MBC가 전국민적 관심이 쏠린 수영을 독점 중계할 수 있게 됐기 때문.
스포츠제작국의 러브콜에 '무한도전'이 어떻게 화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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