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은 좋은 남편의 첫 번째 조건으로 '아이와 잘 놀아주는 남편(53.6%)'이라 답해 가정적인 남편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가족 간 갈등에 센스 있게 대처하는 남편(35.3%)', '돈 많이 버는 남편(8.4%)', '가족 나들이에 적극적인 남편(6.3%)' 으로 답변했다.
특히 '임신했을 때 남편이 가사일 잘 도와준다'는 응답은 40.12%로 점차 남편들의 가사분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뒤로는 '보통(30.5%)', '약간 도와준다(21.5%)', '전혀 안도와준다(7.49%)'순이었다.
임신 중 남편에게 가장 서운했던 것으로는 '회식이나 술자리로 늦게 퇴근할 때(36.2%)'를 가장 많이 꼽아 임산부들이 남편과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 뒤로는 '먹고 싶은 것을 말했지만 안 사줄 때(19.5%)', '피곤하다고 가사일을 돕지 않을 때(17.4%)', '주말에 남편 혼자 외출할 때(7.8%)'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태교 같이 안 해줄 때', '육아용품 구입에 무관심 할 때라는 답변도 있다.
한편 육아용품 구매 시 남편의 결정권은 10명 중 6명(58.38%)으로 남편이 용품 구매 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의 답변자는 전체 중 19.46%로 나타나 육아에 대한 남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아용품 구매 시 남편의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국내 최대규모로 임신출산육아용품들이 모이는 베페 베이비페어의 남성관람객도 지속적인 증가추세. 2003년 열린 전시회의 전체 관람객 중 남성의 비율은 약 6000여명 중 25%를 웃도는 수치였으나 지난 3월에 열린 21회 전시회에서는 전체 관람객 약 13만명 중 40%에 이르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베페 이근표 대표는 "점차 아빠들의 육아 참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전시장을 방문하는 수가 증가함에 따라 베페 베이비페어에서도 지난 행사 때부터 전시장 내 대디라운지와 아빠 수유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가족뿐만 아니라 기업도 함께하는 육아문화와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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