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좌완 에이스 김용인(3학년)의 롤모델은 SK 좌완 김광현(24)이다. 그는 김광현의 역동적인 투구폼에 홀딱 반했다. 하지만 김용인은 제구력은 좋은데 스피드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요즘 최고 구속은 130㎞ 정도. 이런 스피드로는 프로 무대에서 통하기 어렵다. 구속을 140㎞까지 끌어올리는게 김용인의 최대 숙제다.
그는 포항이 고향이다. 포항 대해초 5학년때 야구에 입문했다. 그후 야구로 성공하기 위해 서울로 유학을 왔다. 선린중을 거쳐 덕수고까지 왔다. 김용인은 "어릴 때는 모델이 없었다. 중학교때 끝장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 김광현 선배님의 피칭을 보고 반했다. 김광현 선배님의 경기를 자주 보다가 이제 SK팬이 됐다"고 했다. 김용인은 김광현이 큰 키(1m87)를 이용해 힘차게 던지는 동영상을 수도 없이 돌려보고 있다.
현재 키가 1m80이 안 되는 김용인은 김광현 처럼 되기 위해 키가 좀더 컸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구력은 자신이 있다고 했다. 최근 이정훈 한국청소년대표팀 감독(북일고)이 발표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팀 명단에 뽑히지 못했다. 그는 "아쉽지 않다. 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요즘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인은 바로 프로무대로 가는 건 욕심이라고 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해 스피드를 더 끌어올리고 난 후 프로에 도전할 것이다"고 했다. 용마고를 졸업하고 경성대로 가 성장한 후 프로무대에서 성공한 삼성 좌완 장원삼 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
김용인은 덕수고가 제67회 청룡기 전국고교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 7⅓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광주일고와의 8강전에서도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1대0 승리를 지켰다. 덕수고는 30일 오후 6시30분 북일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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