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가 또 다시 선발로 나선다.
한대화 감독은 27일 KIA전 4대1 승리 후 "바티스타가 첫 선발 등판에서 잘 던져줬다. 앞으로 선발 기용이 더 있을 것"이라며 선발 기회를 더 줄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바티스타는 5⅔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투구수 86개로 경제적이었고 탈삼진 8개를 잡아내는 동안 4사구는 단 2개였다. 이용규에게 도루 2개를 허용하는 등 퀵모션에 살짝 문제를 드러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최고 155㎞ 하이 패스트볼과 147㎞의 컷 패스트볼(공식 기록 슬라이더), 133㎞ 낙차 큰 커브를 두루 섞어 KIA 타선을 압도했다. 유일한 실점은 3회 2사후였다. 이용규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허용한 2안타를 하필 몰아서 맞으며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바티스타는 경기 후 "첫 선발 잘 치뤄 기분이 좋았다. 커터와 패스트볼 제구에 집중했다. KIA 발빠른 주자를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용규 출루 시에는 집중해서 던졌다"고 했다. 자신의 투구폼을 꼭 빼닮은 아들 데이미에 대해 "어깨 열리는 부분 등 나와 똑같다는 얘기를 동료에게 듣고 알았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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