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성화 점화의 영광은 영국 유망주들의 몫이었다.
7명의 영국 10대 스포츠 유망주 선수들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최종주자 및 성화 점화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대회에서 무하마드 알리(미국), 리닝(중국) 등 유명 인사들이 점화자 역할을 수행했던 관례를 깼다.
그동안 각 나라가 올림픽을 상징하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대중적인 인물을 성화 점화자로 택해온 관례상, 영국도 올림픽에서 자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를 점찍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영국을 대표하는 유명 스타가 점화자로 나설 듯 보였다.
그러나 개막식을 기획한 대니 보일 감독은 파격을 택했다. 성화 점화의 영광은 영국의 10대 유망주 7인에게 돌아갔다. 보트를 타고 템즈강을 달려온 데이비드 베컴(37)이 주경기장 인근 선착장에서 조정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50)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성화를 들고 주경기장 트랙으로 들어온 레드그레이브는 유망주들에게 성화를 전달하며 임무를 마무리 했다. 7명의 선수들은 트랙을 도는 동안 서로 성화봉을 주고 받으면서 성화대로 이동했다. 성화 점화 방식도 특이했다. 나팔 모양으로 누워 있던 성화대는 서서히 수직으로 세워지면서 하나의 성화대로 완성이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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