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대형 인공기를 들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선수단은 28일(한국시각)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전체 53번째로 입장했다. 남자 마라톤에 출전하는 박성철(28)이 기수로 나섰다. 미소를 짓고 관중석에 손을 흔드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선두 쪽에 선 선수와 임원들이 대형 인공기를 펼쳐들고 들어온 것이다. 앞뒤로 5명씩 인공기를 펼쳐들고 입장했다. 다른 선수와 임원들도 소형 인공기를 흔들면서 트랙을 천천히 걸었다. 선수단 행진 시 기수가 든 깃발과 소형 깃발 외에 대형 국기를 펼쳐 들고 입장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25일 열린 여자 축구 콜롬비아전에서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표시된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당시 북한은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1시간 넘게 경기장 입장을 거부했다. 이에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까지 나서 사과 의사를 전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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