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유럽에 발목이 잡혔다. 박태환(SK텔레콤)과 유럽은 끈질긴 악연이었다.
박태환이 28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했다. 3조 1위로 들어왔으나 스타트 문제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유럽 징크스는 이어졌다. 시작은 2004년 아테네였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중학생 박태환은 예선에서 준비신호를 출발신호로 착각했다. 실격이었다.
아테네 이후 박태환은 승승장구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박태환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다시 유럽이 발목을 잡았다. 2009년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무너졌다.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모두 예선탈락했다. 올림픽 금메달에 도취되어 자만했던 결과였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100, 200, 400)을 달성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스타트는 물론이고 약점이었던 돌핀킥과 잠영거리까지 손봤다.
그러나 한순간의 스타트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아테네-로마에 이어 런던 역시 박태환을 싫어하는 유럽이었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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