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도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지난 4년은 고통의 시간이었겠지만, 미국 여자 유도대표팀의 기대주 케일라 해리슨(22)에게는 더욱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해리슨을 유도에 입문시킨 코치는 현재 감옥에 있다. 그는 17살이던 2007년 "코치로부터 6년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해 파문을 일으켰고, 유죄가 인정된 코치 다니엘 도일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오하이오주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해리슨은 유년 시절부터 유도를 했다. 도일은 그의 가족과도 잘 어울리며 인생 스승이기도 했다. 하지만 11살 때부터 음험한 손길이 뻗쳤다. 어린 해리슨은 무언가 잘못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주위에 알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재판 직후 오하이오를 떠난 해리슨은 한동안 방황을 했다. 유도는 물론 개인생활도 엉망이 됐고 자살도 여러 번 생각했다. 하지만 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리스트 지미 페드로를 만나면서 생각을 다잡았다. 다시 유도복을 입고 올림픽의 꿈을 키웠다. 2010년 78kg급에서 미국인으로는 26년 만에 처음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유도가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올림픽 우승에 도전한다.
해리슨은 신시내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시간들이 나를 가두지 못했다. 고통스러웠던 지난 4년은 8월2일 보상받을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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