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 트렌드는 자기중심(Egonimics) 혹은 개인화(personalization)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방법으로 살아가려는 젊은이들에게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이를 반영한 업종이 DIY(do it yourself)다. DIY는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엄밀하게는 반제품상태의 제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하거나 제작하도록 한 상품을 말한다. 이 과정을 통해 창조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부터 DIY 상품이 출시됐다.
가구 등에 한정되는 등 폭이 넓지 않았다. 최근 웰빙을 넘어 힐링이 트렌드가 되면서 음식에도 DIY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브랜드가 즉석떡볶이 패밀리레스토랑 떡패(www.ddukpae.co.kr)다. 80년대 유행하던 즉석 떡볶이에 DIY를 접목해 창업 아이템으로서의 떡볶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차별화 컨셉은 무한 뷔페다. 요리가 다 된 상태가 아닌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담아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다. 떡볶이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매장에는 온갖 재료들이 신선한 형태로 갖춰져 있다. 양배추와 파, 콩나물, 양파 등의 채소류부터 오징어, 햄, 어묵, 각종 튀김류 등도 있다. 면 종류로는 쫄면과 라면이 있고, 떡 종류로는 쌀떡과 밀가루떡, 조랭이떡, 감자수제비 등 입맛따라 넣으면 된다.
조리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먹고 싶은 재료를 떡볶이용 펜에 가득 담은 후 육수와 소스를 넣은 후 즉석에서 끓여 먹는다. 매장 입구에는 언제든 이용 가능하도록 깨끗한 접시와 그릇, 수저, 포크 등도 갖춰져 있다.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는 보라색을 컨셉으로 한 모던하면서도 깔끔하다. 떡패 관계자는 "젊은 여성 고객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식사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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