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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김은희-박지은 작가, 드라마계 세대교체의 선봉에 서다!

by 김명은 기자
박경수 작가가 집필한 '추적자' 포스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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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있는 '유령'의 스틸컷. 사진제공=SBS

드라마계 세대교체 바람이 서서히 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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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막장 스토리'와 천편일률적인 '사랑 놀음'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TV 드라마들이 최근 들어 퀄리티 높은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선봉에는 바로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신진 작가들이 있다. 가장 먼저 SBS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를 꼽을 수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박경수 작가의 작품을 보고 난 뒤 나머지 작가들의 작품이 시시하게 느껴진다"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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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는 폐부를 찌리는 주옥 같은 대사며, 설득력 없는 어설픈 전개와는 거리가 먼 치밀한 구성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였다. 놀라운 사실은 '추적자'가 그가 처음으로 단독 집필한 미니시리즈 작품이라는 것. 1998년 MBC 베스트극장 공모에서 '설사약 권하는 사회'로 당선돼 작가로 입문한 그는 이후 10여 년간 무명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카이스트'의 송지나 작가의 '보조작가'를 거쳐 '내 인생의 스페셜' '태왕사신기'의 공동집필을 맡았지만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다. 힘든 시기를 거쳐 '추적자'를 통해 드디어 빛을 본 것이다. 벌써부터 내년 초 SBS에서 방영될 예정인 박 작가의 차기작 '황금의 제국'(가제)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은 작가가 집필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포스터. 사진제공=KBS

그런가 하면 한국형 명품 수사물의 새 지평을 연 '싸인'과 '유령'의 김은희 작가도 자기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 주목받고 있다.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안방극장에 과학 수사를 기초로 한 범죄물을 안착시키는 데 기여한 김 작가는 앞으로도 그 희소성을 인정받으며 더욱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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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김 작가는 남편인 장항준 영화 감독과 대본 혹은 대본-연출의 공동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꾀할 수 있는 점에서 또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박지은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와 홈드라마에서 새로운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능 작가 출신인 박 작가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나 변화된 시대 상황 속에서 요구되는 가족애 등을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내기로 유명하다. 전작인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박 작가는 '넝굴당'을 통해 폭넓은 연령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내는 등 남다른 필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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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이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자 국내 드라마제작사들이 박 작가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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