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덴마크를 잡고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코퍼박스에서 가진 덴마크와의 런던올림픽 예선 B조 2차전에서 덴마크를 25-24, 1골차로 이겼다.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31대27로 승리했던 한국은 난적 덴마크까지 잡으면서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패한 덴마크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멋진 설욕전을 펼쳤다.
전반 초반부터 공방전이 이어졌다.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 랭킹 6위 덴마크는 체격을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에이스 김온아가 스페인전에서 무릎을 다친 한국은 류은희와 조효비(이상 인천시체육회), 정지해(삼척시청)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접전 끝에 전반전은 11-10, 1골차로 한국이 앞선채 마무리 됐다.
후반 초반에도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전 먼저 골망을 흔든 덴마크는 러닝슛과 피봇 플레이로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14-13이던 후반 5분 덴마크가 7m 던지기를 실패한 틈을 타 류은희가 슈팅을 성공 시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15-14이던 후반 11분 류은희가 7m 던지기를 실패하고 곧바로 역습에 실점하면서 점수는 다시 동점이 됐다.
절체절명의 순간 집중력이 빛났다. 덴마크의 공세가 주춤한 사이 권한나(서울시청)와 우선희(삼척시청),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한국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덴마크의 슈팅을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전개된 속공에서 심해인(삼척시청)이 깨끗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덴마크는 점수차가 벌어지자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시키면서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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