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던 전 오릭스 선수 다구치 소(43)가 사실상 은퇴를 결정했다.
지난시즌 오릭스에서 박찬호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던 다구치는 3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2012년 7월 31일은, 유감스럽지만 야구 인생의 단락의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라고 심경을 썼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오릭스로부터 방출된 다구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계속 뛸 생각을 가지고 타 구단의 연락을 기다렸으나 신규 계약이 가능한 31일까지 러브콜을 받지 못해 올시즌 일본에서 뛰는 것이 힘들게 됐다.
다구치는 오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91년 드래프트 1위로 오릭스에 입단한 다구치는 입단 당시엔 유격수였으나 94년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타격의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골든글러브를 5차례 수상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멤버로도 나섰던 다구치는 2001시즌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주로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 등으로 나섰지만 팀에겐 꼭 필요한 존재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06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대타로 홈런을 2개나 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공을 세웠다. 2008년 필라델피아, 2009년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10년 고향인 오릭스로 돌아왔다.
일본에서 12년간 총 1222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6리, 70홈런, 429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에서는 8년 동안 6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9리(1369타수 382안타)에 19홈런, 39도루를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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