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운영본부에선 라인(연대)을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의 전법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2012년 시즌도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면서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올 시즌 라인(연대)의 성공률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 올해 협공을 통한 동반입상에 성공한 선수들을 분석했다.
지역별-특선급은 충청권, 우수급은 경북권 협공의지 높아
특선급에서는 최근 바람몰이 나서고 있는 충청권 선수들이 일치 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11.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동반입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남권이 7.4%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서울-경기지역이 7%에 그쳤다.
한때 조호성을 중심으로 막강 파워를 자랑했던 서울-경기지역 선수들이지만 조호성이 떠난 이후 구심점이 살아진데다 개인 플레이 위주로 전개되면서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다. 우수급에서는 경북권(대구,구미,김천) 선수들이 20.8%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선급에서 약세를 보였던 서울-경기권 선수들이 14.3%로 우수급에서는 선전을 펼쳤다. 선발급에서는 서울-경기지역 선수들이 11.2%, 경남권 선수들이 10.1%를 기록했다.
훈련지별-특선급은 유성팀, 우수급은 대구팀, 선발급은 부산팀
훈련지별로 나눠본다면 특선급에서는 유성팀 선수들이 3번이나 동반입상하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보였다. 광주b팀이 2번, 그 외에 계양팀, 고양팀, 진주팀, 부산팀 각각 한차례씩 동반입상했다. 우수급에서는 대구팀 선수들이 3번을 만나 모두 동반입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선발급에서는 부산팀 선수들이 입상율 22% 기록하면서 협공의지가 가장 높았다.
기수별- 선발급과 우수급은 7기, 9기, 11기 협공의지 높아
최근 선발급 경주도 우수급 못지 않은 시속이 나오면서 젊은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노련함을 갖춘 7기 출신들(14.6%)과 11기 출신들(7.1%)은 적극적인 협공을 통해 젊고 힘이 좋은 선수들에 맞서고 있다. 우수급에서는 6.1%를 기록한 9기 출신들이 적극적인 연합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고, 12기를 비롯해 17,18,15순으로 젊은 선수들의 반격이 거셌다. 특선급은 막강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13기 선수들이 10.8%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경륜왕'의 권승철 위원은 "지나친 맹신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지역이나 학연, 아마시절 친분을 가지고 있는 또래 선수들의 협공에 비해 기수나 실업팀 라인은 결속력과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낮은 배당 형성된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라인은 경주 추리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너무 맹신해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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