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도계가 2012년 런던올림픽 부진에 침통한 표정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2일(한국시각) '1일까지 남녀 7체급 중 5체급이 끝난 가운데, 금메달 1개에 그치고 있는 유도 종주국 일본의 부진이 해외팀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유도에서 6개(남자 4, 여자 2)의 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57㎏이하급에 출전했던 마쓰모토 가오루를 제외하면 금메달은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5체급 중 4체급을 석권했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자 70㎏ 이하급 금메달리스트 루시에 드코제(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강하지 않다. 여지껏 일본의 우위였지만, 이제 그것도 끝났다"고 단언했다. 남자 90㎏이하급에서 송대남에 패하면서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을 목에 건 니시야마 마사시는 일본이 압도하지 못하는 실정에 대해 묻자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당사자(일본 선수)로서 분하다"고 말했다.
일본 유도계는 남자부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노골드의 수모를 당하는 것이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지통신은 '100㎏ 이하급의 아나이 다카마사와 100㎏이상급의 가미카와 다이키에게 상당한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던 사이토 히토시 전 일본유도연맹 강화위원장은 "아나이와 가미카와 모두 금메달에 대한 압박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펼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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