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것이다."
올림픽대표팀의 캡틴 구자철의 표정은 밝았다. 자신감이 넘쳤다. "누구와 붙던 상관없다"고 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가봉과의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구자철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뒤 구자철은 "1차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온종일 이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골을 못 넣은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 원하는 바를 이뤘다"고 했다.
8강전에 맞붙을 상대에 대해서는 "누구와 붙던 상관 없다. 우리는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것"이라며 "누구와 만나든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선수들끼리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가지가 어울릴만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도 했다.
구자철은 "이틀 쉬고 경기가 이어지는 일정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러나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며 "매 경기가 마지막이고 지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이라면서 8강전 필승 의지를 보였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영국이다. 한국-가봉전에 이어 열린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영국은 우루과이를 1대0으로 눌렀다. 2승1무를 기록,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영국은 개막전에서 세네갈과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우루과이를 연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벌써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대진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캡틴은 누구와 만나도 자신있다고 했다. 과연 영국의 벽까지 넘을 수 있을까. 한국과 영국의 8강전은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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