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원하는대로 해주려 했다. 사람이 죽은 게 게임도 아니고 OX퀴즈도 아니다. 엄마가 마지막까지 원하는대로 해주려고 했는데..."
故 남윤정 딸 신혜원씨가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고인의 사인이 경찰의 자살이라는 결론과 유족의 심장마비라는 주장이 엇갈린 이유와 유서로 남긴 마지막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항년 58세의 나이로 8월1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견 탤런트 남윤정의 빈소에서 신씨는 "유서는 어머니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쓰신 편지다. 생활고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은 전혀 없었고 '너무 맘이 힘들다. 절대 죄책감 갖지 말고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아라. 절대 너 때문에 그런거 아니다.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게 유서다. 엄마의 마지막 편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신씨는 "어머니께서 그렇게 하길 원하셨다. 그런데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기사가 나와버렸지 않나. 엄마가 원하는대로 해주려고 했는데..."라며 원통해했다.
이어 "엄마에게 생활고가 있다고 했다. 생활고가 있다는 건 내가 엄마를 버렸다는건데... 신랑과 나는 엄마와 늘 주말을 함께 보냈고 생활고 같은 건 없었다. 사업이 힘이 들으면 들었지 그런건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우울증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11월 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근데 우울증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사람 아닌가? 나랑 같이 병원 다니면서 통원치료도 했었고 올해 초까지 방송생활도 하셨다. 다만 엄마는 사업에 관한 짐이 너무 무거우셨던거다"고 밝혔다.
신씨는 "제발 날 패륜아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가 어머니를 안돌봤다는건데 엄마 주무실 때 머리도 말려드리고 잘 때 염색도 해줬고.. 나 그런 자식 아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또 "가족들이 장례를 치르고 있는데, 타살, 자살, 은폐 등의 추측 보도는 고인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고 부탁했다.
이날 빈소에는 탤런트 박정수 서승현, 송옥숙, 정영숙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찾았다.
한편 TBC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남윤정은 KBS 2TV 드라마 '꽃반지'(1985), KBS 1TV '은하의 강'(1993), '노란 손수건'(2003), TV소설 '고향역'(2005), MBC '하얀거탑'(2007) 등에 출연하며 단아한 어머니상을 연기해 왔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은 8월 3일 예정이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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