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감독 생활 중에 가장 나은 선수들이다."
KIA 선동열 감독은 과거 삼성 사령탑 시절 지독히도 외국인 선수, 특히 투수와의 궁합이 안 좋았던 기억이 있다. 매년 고심끝에 외국인 투수를 선발했지만, 뚜렷하게 좋은 성적을 낸 투수가 드물었다. 그나마 2006년 제이미 브라운(11승)과 팀 하리칼라(12승) 듀오가 23승을 합작한 것이 가장 뛰어난 성적이었다. 그래서 늘 선 감독에게는 '외국인투수 복이 없는 감독'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선 감독도 "7년에 걸친 감독 경력 중에서 가장 좋은 투수들을 만난 것 같다"며 흡족해하고 있다. 선 감독은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팀의 두 외국인 투수인 앤소니 르루와 헨리 소사의 활약에 대해 이렇듯 '감독 경력중 최고'라고 표현하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선 감독이 흡족해 할 만도 하다. 앤서니는 현재 팀내에서 가장 많은 9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달성했고, 5월말에 팀에 합류한 소사는 벌써 6승(4패, 평균자책점 4.22)을 챙겼다. 앤서니는 팀내 선발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21경기)와 이닝(110이닝)을 소화했고, 소사는 승률이 무려 6할이나 된다. 팀 전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KIA가 후반기에 거둔 4승 중에 무려 3승이 앤서니(2승)와 소사(1승)의 몫이었다.
이들의 활약에 대해서 선 감독은 "앤서니의 경우 시즌 초반에는 '퇴출'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점점 구위가 좋아져 이제는 팀내 다승 1위가 됐다. 구속도 점차 빨라져 150㎞ 중반까지 나오더라. 소사는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팀에 정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각각 평가했다.
이렇게 뛰어난 외국인 투수를 만나기도 사실 쉽지 않다. 아직 다소 이른 시점이긴해도 선 감독에게 앤서니와 소사에 대한 내년 시즌 계약 연장 가능성을 물었다. 의외로 시원시원한 대답이 나왔다. 선 감독은 "지금껏 만나본 외국인 선수 중에는 가장 낫지 않나"라며 두 투수가 시즌 마지막까지 현재의 기량을 이어간다면 내년에도 당연히 재계약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 감독은 "전에 있던 삼성의 경우 선수층이 두터워서 사실 외국인투수가 팀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가) 조금 못해도 그렇게 표시가 나지 않던 팀"이라면서 "하지만 KIA에 와 보니 외국인 투수의 비중이 참 클 수 밖에 없다. 선수층이 얕은 탓이다. 결국 좋은 외국인 투수가 있어야 성적이 나오는 구조다. 앞으로는 좋은 외국인투수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팀 운영계획도 함께 밝혔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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