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는 야구 선수가 되기 전 꿈은 '공부 잘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서울대를 졸업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주 출신인 최형우는 진북초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다. 야구를 시작하기 전 공부를 제법 잘 했다고 한다. 그와 '예, 아니오 인터뷰'를 해봤다.
시즌 초 끔찍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야구 선수가 된 걸 후회한 적 있다. 아니오(후회하기 보다는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 정말 수많은 조언을 들었다)
지금 페이스라면 남은 경기에서 홈런 10개는 더 칠 것 같다. 예(이유는 없다. 그래야 할 것 같다)
한창 잘 맞을 때는 공이 좀 다르게 보인다. 예(공이 크게 보이는 건 아니고, 타이밍이 좀 다르다. 마치 공이 내 방망이 타이밍에 맞춰 날아오다가 멈추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정말 감이 좋을 때는 변화구든 직구든 내 앞에 와서 치기 좋게 멈춘다)
지금 같이 더울 때는 '야구장에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예(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더워 죽겠는데 그런 생각이 안 들면 비정상일 것이다. 내 어릴적 꿈은 공부 잘 하는 사람이었다. 야구 안 했다면 서울대 졸업했을 것이다)
시즌 전 감 좋았을 때 올해는 40홈런 이상을 칠 것으로 봤다. 예(40개 이상 생각했다. 적어도 120타점, 타율 3할은 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야구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약간 거만했다. '난 이제 올라섰구나'하는 착각에 빠졌었다. 그래서 벌 받은 것 같다)
이승엽이 복귀하면서 '이승엽 효과'를 기대했다. 예(승엽이형 뒤에 있으니까 기대했다. 솔직히 상대 투수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올해는 결혼하고 싶다. 예(결혼할 나이가 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형우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결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결혼 날짜가 잡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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