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1 삼성=SK 이만수 감독의 정근우에 대한 믿음이 통했다. 1-1 동점이던 8회말 1사후 임 훈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 감독은 9번 김성현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했다. 2아웃이 되더라도 정근우의 안타에 희망을 걸겠다는 뜻. 9번 김성현은 1루쪽으로 안전하게 희생번트를 대 2사 2루. 정근우는 이 감독에 화답하는 안타를 날렸다. 삼성 배영수가 던진 초구 128㎞의 슬라이더가 꺾이지 않고 가운데 높게 오자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배영섭의 앞에 떨어졌다. 7회초부터 선발 윤희상을 구원해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박희수가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엄정욱이 후반기들어 타격 부진으로 주춤하는 삼성은 이날도 SK보다 안타를 1개 더 많은 8개 때렸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1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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