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간판타자 김현수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현수는 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전에서 박찬호 징크스를 깬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찬호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월 들어서도 이전 5경기 동안 타율 1할6푼7리로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이날 김현수는 예전의 김현수가 아니었다.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찬호의 초반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솔로포(시즌 7호)로 시동을 걸었다.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5회초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한 김현수는 박찬호를 조기 강판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경기를 마친 뒤 "전반기에 박찬호 선배에게 안타가 없던 상태에서 후반기 첫 경기를 맞았지만 별다른 노림수는 없었다"면서 "타격코치와 요즘 연습을 하면서 배팅 타이밍 늦지 않게 하려고 타점을 앞에 두는데 집중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상대팀에 기죽지 않고 자신의 할 일을 하면 모든 게 잘 될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잠을 많이 자는 게 요즘같은 무더위를 극복하는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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