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눈은 패배보다는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을 향해있었다.
8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한 뒤 선수들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두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보경은 "한-일전은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다. 더 큰 의지를 가지고 임해야겠다"고 했다. 기성용 역시 "한-일전의 중요성은 다 잘 알고 있다. 4강까지 올라왔는데 여기서 지면 의미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주장 구자철 역시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이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홍명보호는 일본을 잘 알고 있다. 청소년시절부터 자주 맞붙었다. 김영권은 "일본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쇼트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팀"이라며 "우리 공격수들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우영은 "볼점유율이 높고 조직력이 좋다"면서도 "한 방이 없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전에 나서지 않은 박종우는 "일본은 테크닉과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고 하면서도 "선수 대 선수로 본다면 100%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영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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