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와일드카드 김창수(부산)와 정성룡(수원)의 공백은 예상대로 컸다. 부상의 발목에 잡힌 현실이 두고두고 아쉬울 뿐이다.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구성이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이 해답이었다. 불안한 뒷문을 든든하게 잠궈야 했다. 골키퍼 정성룡이 첫 카드의 주인공이었다. 두번째 카드는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의 무게감을 더해 줄 카드였다.
마지막 한장은 장고를 거듭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제주)에 이어 장현수(FC도쿄)가 부상으로 낙마하자 남은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중앙 수비수일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의외였다. 홍 감독은 김영권(광저우 헝다)-황석호(히로시마) 조합을 믿었다. 마지막 퍼즐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창수였다.
빈약한 포지션이 모두 메워졌다. 완벽한 조합이었다. 김영권과 황석호는 걱정과 달리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박주영은 부진을 거듭했지만 스위스전에서 한 방을 터트리며 해결사의 역할을 해냈다. 정성룡은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김창수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김창수는 넘치는 활동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홍 감독의 구상은 영국과의 8강전에서 정상 궤도를 벗어났다. 김창수가 오른팔 골절로, 정성룡이 충돌로 인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이들은 그라운드에 없었다.
공백이 드러났다. 김창수의 공백은 상상 이상으로 컸다. 김창수의 자리에 선발출전한 오재석(강원)은 잦은 패스 미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백패스와 볼 컨트롤이 문제였다. 오재석의 실수를 틈타 브라질의 역습이 이어졌고 이를 막던 이범영이 무릎을 다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오재석이 오른 측면에서 때려준 패스가 또 다시 브라질 공격진의 발에 걸리자 무서운 속도로 역습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전반 37분 호물루가 4강전의 첫 골을 터트렸다. 호물루의 골은 이범영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부상한 무릎이 화근이었다. 악순환이 계속됐다. 선제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겼고 브라질의 공격이 무섭게 이어졌다.
0-1로 뒤진 후반에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경계대상 1호였던 네이마르를 놓치며 연속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에 섀도 공격수로 나섰던 네이마르는 후반에 왼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옮기며 한국 수비진을 유린했다. 후반 12분과 후반 25분 다미앙에게 내준 연속골이 모두 왼쪽 측면을 돌파한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한국 측면 수비의 개인 마크와 위치 선정이 좋았다면 막을 수 있던 아쉬운 실점이었다.
정성룡의 공백도 상당했다. 무릎 부상을 감안하더라도 이범영의 위치 선정과 슈팅 대응력은 낙제점이었다. 한국은 뒷문과 수비진의 불안 속에 브라질에 0대3 대패를 당했다.
홍명보호의 마지막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브라질전에서 문제점은 여실히 드러났다. 골키퍼와 오른 측면 수비의 안정이 필요하다.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마지막 숙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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