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의 매력이 영국을 뒤덮었습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첫날 4위에 오르며 전세계적인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경기 후 무대 뒤에서 손연재는 또 다른 귀여운 모습으로 전세계 취재진을 매료시켰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감칠맛 나는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어보시죠.
★기자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9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인터뷰를 위해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서자 남자 기자들이 일제히 흐뭇한 '삼촌 미소'를 지었습니다. 유럽의 틈바구니에서 깜찍한 연기로 깜짝 4위에 오른 기특한 손연재를 '우쭈쭈'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손연재가 "연습하러 가야 해요"라며 쌩하니 돌아서자 "그래, 그래" 하며 보내주고 나서 다같이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전날 여기자들이 상대의 안면공격으로 코피를 흘린 '태권얼짱' 이대훈을 안쓰럽게 바라볼 때 '쯧쯧'하고 놀렸던 남자 기자들입니다. '국민 귀요미'들인데 어쩌겠습니까.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기자인데, 때로는 '뜨거운 가슴'이 앞서기도 하는가 봅니다.
★손연재의 후프-볼 4위는 웸블리아레나 현장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습니다.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리우부 차카시나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리듬체조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요.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장내 아나운서는 "오늘 경기에서 한국에서 온 손연재의 4위 활약이 돋보였다"며 이례적인 칭찬 코멘트를 날렸습니다. 믹스트존에서도 손연재를 향한 관심이 대단히 뜨거웠고요. 런던올림픽조직위 자원봉사자들이 한국기자들을 향해 엄지를 번쩍 치켜올리더군요.
★남자탁구 단체전에서 불꽃투혼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유승민이 시상식 직후 독일로 날아갔습니다. 유승민은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독일 옥센하우젠 클럽에서 임대선수로 활약하게 됐는데요. 메달을 딴 바로 다음날인 9일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10일 다시 영국 히드로공항으로 날아와 한국선수단과 함께 귀국하는 '살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더군요. 부인 이윤희씨(25), 아들 성혁군(1)과 함께 살 보금자리를 답사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여름 결혼한 후 소속팀,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훈련만 하느라, 가족과의 일상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미모의 부인 이씨가 "여태까지 고생한 오빠를 왕으로 모시겠다"고 인터뷰했는데요. 독일에서의 '스위트홈'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9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 앞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군 기념비를 참배하는 행사였습니다. 대성당 앞에서 박태환을 알아본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공세는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역시 '월드스타'입니다. 박태환은 부모님이 지난 5일 귀국한 후, 박철규 SK텔레콤 의무담당관과 단 둘이 남아 대한체육회가 정해준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역도 배구 등 경기도 관전하고요. "10일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면서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말하더군요. 원래 9월 4주 군사훈련을 위해 입대할 예정이었는데, 10월로 연기했답니다. 미국에 사는 누나 박인미씨 가족과 예쁜 조카 태희와 함께 모처럼 자유시간을 만끽할 생각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버럭했습니다. '버럭 명보'는 낯선데요. 10일 새벽(한국시각) 카디프 대학 훈련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끝낸 뒤였습니다. 선수들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대표팀 관계자는 인터뷰를 그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터진 대화를 끊기는 쉽지 않았지요. 조금 더 이어졌습니다. 그 때 홍 감독이 버스에서 나와 미디어담당자의 이름을 크게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버스로 들어갔죠. 한 마디로도 화가 났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얼마나 신경이 곤두서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카디프 호텔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몰려온 사람들 때문인데요. 경기 전날까지는 하룻밤에 10만~15만원 선이었지만 경기 당일 밤에는 50만원까지 호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취재진은 경기 당일 조금 더 저렴한 호텔을 찾아 이동하는 진풍경도 연출하고 있는데요. 아예 몇몇 취재진은 경기후 마지막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내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답니다. 런던에는 새벽에 도착하지만 택시비가 숙박비보다는 훨씬 싸기 때문이지요.
런던=전영지 송정헌 카디프=이 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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