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 개인 에페에서 오심으로 피스트 위에 앉아 하염없이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신아람(26). 그녀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신아람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에도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신아람은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와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신아람은 "한국에 와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우셔서 나도 눈물이 났다"고 했다.
신아람은 지난달 30일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의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심판과 시간 계측원이 마지막 남은 1초를 지나치게 길게 잡은 탓에 네 차례나 공격을 허용하다 역전패했다. 다 잡았던 은메달을 놓쳤다. 1시간이나 피스트(펜싱 코트)에서 오열했지만 판정은 끝내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대한체육회와 국제펜싱연맹이 추진한 특별상과 체육회의 무리한 '공동 은메달' 추진으로 뜻하지 않은 논란을 겪어야 했다.
신아람의 휴식 계획은 여느 선수들과 마찬가지였다. '부모님과 함께~'였다. "밥과 햄이 가장 먹고 싶다"는 신아람은 "일단 쉬면서 어머니와 얘기를 많이 하고 싶다. 이후 훈련 계획이 잡히면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자 개인 사브르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미녀 검객' 김지연은 "폭포수에서 노젓는 꿈이 길몽이 될 줄 몰랐다"며 짧은 귀국 소감을 밝혔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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