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석민이 달라졌다? 개그 본능 대신 나오는 진지함, 그리고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
박석민은 13일 스포츠조선이 집계한 '2012년 프로야구 테마랭킹' 8월 둘째주 타자 클러치 능력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집계에서 처음 1위로 올라선 박석민은 2회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석민은 클러치 능력 평가 항목인 타점과 득점권 안타에서 각각 79타점, 37안타를 기록하며 클러치 지수 116점을 획득했다. 지난달 넥센 박병호를 1점차로 제친 박석민은 이번엔 더욱 격차를 벌렸다. 5월과 6월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박병호는 77타점, 득점권 안타 32개로 109점을 획득했다.
박석민은 올시즌 삼성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가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얼떨결에 4번타자 자리를 꿰차게 됐다.
결과는 훌륭하다. 13일 현재 타점 1위(79타점) 홈런 공동 2위(20홈런) 타율 7위(3할7리) 최다안타 6위(102개) 득점 4위(63득점) 출루율 2위(4할2푼8리) 장타율 5위(5할3푼9리) 등 공격 전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박석민은 그동안 '개그 솜씨'로 더 유명했다. 하지만 4번타자의 책임감이 생겨서일까. 올시즌엔 사뭇 진지한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박석민은 최근 고질적인 왼손 중지 부상에선 벗어났지만, 왼쪽 엄지 발가락과 오른쪽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팀이 치른 96경기 중 95경기에 나섰다. 쉬는 법은 없다. 흔히 말하는 '부상 투혼'. 하지만 박석민은 이 말만 나오면 손사래를 친다.
그는 "개인적으로 부상 투혼이란 말을 싫어한다. 경기에 나설 수 있으니까 뛰는 것이고, 뛰게 된다면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정도면 뛰지 않는 게 맞다"며 프로선수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하곤 한다.
박석민은 후반기 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기도 했다. 동시에 팀 성적도 좋지 못했다. 지난 4일 부산 롯데전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팀을 4연패에서 구출해낸 뒤엔 "연패에 빠진 게 내 부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팀에 큰 빚을 진 것 같았다. 오늘 1개를 갚았고, 앞으로 남은 빚을 모두 갚겠다"고 다짐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홈런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 선배 이승엽은 박석민이 홈런왕이 되길 바라고 있다. 올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각종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 박석민이 '1위' 타이틀을 차지하고 나면, 향후 또다른 타이틀 도전은 한층 쉬워진다는 것이다. 안팎으로 듣는 '달라졌다'는 평가. 박석민은 이렇게 한 단계 더 높은 클래스의 선수로 성장해가고 있다.
4위까지는 지난 집계와 순위가 같았다. 3위인 삼성 이승엽이 67타점, 득점권 안타 36개로 클러치 지수 103점을 얻어 박병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11일 대구 LG전에서 2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8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팀 동료 박석민과 사이 좋게 홈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김태균이 클러치 지수 98점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회춘한 SK의 4번타자 이호준(클러치 지수 85점)이 19위에서 7위까지 무려 1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는 괴력을 보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기성용, 카리나·윈터와 셀카 찍고 싶어 '안절부절'…"딸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
"예전모습 별로 없어" 성동일 딸, 母판박이·47kg 뼈말라 무용수됐다 -
"이게 다 모유라고?" 김지선, 전용 냉동고까지 구비…시어머니 '곰국' 오해 -
홍이설, 허남준과 열애설에 결국 입 열었다…"대학 동기일 뿐, 좋은 동료" -
딘딘, 슬리피에 '800만원 결혼선물' 땅을 치고 후회.."어려서 화폐가치 몰랐다" -
"뜬금없이 둘째 낳아서"..이민우 母, 손주 독박육아에 분노 ('살림남') -
"엄마, 아빠 험담 좀 그만해"…함소원, 진화와 이혼 후 '위태로운 육아'에 전문가 일침 -
53세 주진모, '경사 심한' 오르막길 집 생활 고충.."민혜연♥ 지팡이 삼아 올라가"
- 1.스페인, "이강인 방출, 얼마나 멍청한 결정이었나" 분노...韓 에이스 월드컵에서 날뛰자, 또 맹비난 쏟아지는 라리가 구단
- 2.김민재 때문에 생애 첫 월드컵 폭망 위기, BBC 혹평 쏟아낸 분데스리가 골잡이, "패스도 제대로 못 받아" 혹평
- 3.'무득점' 손흥민 향한 충격 비판! "득점 감각 토트넘 시절 같지 않아"…멕시코 상대 '호쾌한 감아차기' 재현할까
- 4.'69분 교체에 상처' 손흥민 가슴아픈 한마디 "체코전에서 전 한 거 없어요"…레전드 선배와 동료들은 "숨은 주역" 엄지[과달라하라 현장]
- 5.잠실 전광판에 161㎞가 찍혔다...해설위원도 경악, 멀티이닝도 거뜬, "보여줄게 남았다"던 LG 괴물외인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