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것은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산 젊은 선발 이용찬(23)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이용찬의 이번 시즌 구위를 보고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금 같은 성장세라면 향후 몇 년 안에 토종 최고의 투수로 클 것으로 본다.
이번 시즌 선발로 자리를 굳힌 그는 19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토종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빼어나다. KIA 에이스 윤석민(2.91) 한화 대들보 류현진(3.25) 보다 짠물 피칭을 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지난해 마무리 역할을 했던 이용찬을 이번 시즌부터 선발로 전환시켰다.
김 감독은 "시즌 전 기대했던 것 보다 이용찬이 조금 더 잘 해주고 있다"면서 "선발로 첫 풀타임 시즌을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장충고를 졸업하고 2007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했다. 묵직하며 빠른 직구와 제구가 되는 포크볼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삼성 박한이는 김선우 니퍼트 이용찬 중 이용찬을 가장 까다로운 투수로 꼽았다. 박한이는 "이용찬은 포크볼이 빠르면서도 제구가 된다. 그 공 때문에 상대하기가 힘든 투수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이번 시즌 삼성전에 4번 나와 모두 승리했다. 또 삼성 상대 평균자책점이 0.33밖에 되지 않아 '삼성 킬러'로 불리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이용찬이 지금 보여주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이용찬은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더 잘 할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와 겨울 캠프를 잘 마쳐야 한다.
마무리 훈련과 동계 훈련만 착실하게 할 경우 이용찬은 내년 시즌 더 강력한 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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