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에서 53탈삼진. 요코하마고 시절 '괴물'로 불렸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1998년 고시엔 대회에서 54탈삼진)를 연상시키는 괴물투다.
도코가쿠엔의 2학년 생 왼손투수 마쓰이 유키가 1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진행된 여름 고시엔대회(고교야구선수권대회) 16강전 우라소상고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여름 고시엔대회는 4000개가 넘는 일본 교교야구팀 중 지역예선을 통과한 49개 팀이 참가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 그런데 최고의 무대에서 2학년짜리 투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마쓰이는 9일 이마바리니시고전에서 고시엔 대회 한 경기 최다인 2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7대0 완봉승을 거뒀다. 마쓰이는 6회 2사부터 9회까지 10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처리, 1926년 오가와 쇼타로(와카야마고)의 8연속 삼진기록까지 갈이치웠다.
마쓰이는 16일 죠소가쿠엔과의 2회전에서는 142개의 공을 던져 1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쓰이는 고시엔 대회 사상 5번째로 두 경기 연속 매이닝 삼진을 잡았다.
마쓰이는 19일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삼진을 의식하지 않고 맞혀잡는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커브를 섞어 던진 마쓰이는 최고 145km 직구와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를 압박했다. 8회 선두타자에게 1점 홈런을 내준 마쓰이는 후속 타자 3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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