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근우의 재빠른 다리 공격을 김지연이 막아냈다. 19일 SK-KIA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서 일어난 작은 에피소드다.
2012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이 시구를 하기 위해 문학구장을 찾았다. 경기가 열리기 전 백스톱에서 연신 공을 던지며 시구 연습을 하고 있는 김지연에게 정근우가 배트 두자루를 들고 다가갔다. 배트 하나를 김지연에게 건네더니 펜싱을 하자고 했다. 정근우는 펜싱 자세를 잡더니 웃는 그녀의 다리쪽을 공격했다. 사브르는 상체와 머리만 공격할 수 있어 김지연에겐 생소한 모습. 그러나 김지연은 웃으면서도 서둘러 배트를 아래로 내려 방어에 성공했다. 정근우는 김지연과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정근우 덕분에 잠시 긴장을 푼 김지연은 곧이어 마운드에 올라 멋진 시구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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