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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후유증 극복③] 외이도염-급성 축농증-인후염 조심해야

by 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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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다녀온 후에 귓구멍이 가렵거나 아픈 느낌이 들면 외이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외이도는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의 관으로, 평소에는 건조한 상태로 산성을 유지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그런데 이곳에 습기가 차면 산성이 파괴돼 세균이 자라기 쉽다. 이 상태에서 피부가 벗겨지면 녹농균, 포도상구균 등에 감염돼 급성 세균성 외이도염에 걸린다. 또한 바닷물이나 수영장 물에 의해 외이도 피부가 자극되면 습진성 외이도염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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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은 증상이 심해지면 귓바퀴만 살짝 건드려도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고 진물이 나온다. 또 귀가 멍멍한 이명(耳鳴)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이명은 귀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데, 외이도염처럼 귀 안에 염증이 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또 염증이 지속되면 외이도가 좁아지면서 청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급성 외이도염일 경우 우선 귀 속 청결을 유지하면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평상시 상태처럼 산도가 유지될 수 있는 건조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보통 항생제 등을 사용해 치료하며 대부분 1주일 정도면 낫는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외이도염을 방치하면 치료가 힘든 만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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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환경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는 코다.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휴가 후유증이 더욱 심할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은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서 쓰이는 소독약은 코 점막에 영향을 주고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 필터, 오래된 숙소의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 잔디 알레르기 등은 코 질환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때문에 휴가를 다녀온 후 콧물이나 재채기, 코 막힘 등이 심해졌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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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후 머리나 얼굴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코 막힘이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 축농증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해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다. 급성 축농증일 경우 약물 치료와 함께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휴가 후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쉰 목소리가 나고 헛기침을 자주 한다면 역류성인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목감기로도 생각할 수 있지만 역류성인후염일 경우엔 감기의 일반적인 증상인 발열이나 콧물, 피로감 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일주일 이상 열도 없이 목이 아프고 잔기침이 계속 난다면 역류성인후염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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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인후염은 위산이나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인후두까지 거슬러 올라와 생긴다.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역류하는 이유는 목과 식도,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괄약근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은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이습관 탓인 경우가 많다. 특히 야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역류를 일으키는 지름길이다. 치킨이나 피자 같은 고지방 음식과 알코올은 위산 역류를 조장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인후두 뒤쪽에 염증이 있을 경우 역류성인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는 후두내시경으로 간단히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시행되는데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을 기본으로 약물치료를 한다. 우선 과식을 삼가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한다. 음주나 흡연, 카페인 섭취 등도 위산 역류를 조장하므로 멀리 해야 한다. 약물 치료에서는 위산 역류를 막거나 완화하는 약제나 위산 분비를 줄이는 약물이 사용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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