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른다.
올시즌 팀 최다 연승이 3연승 뿐이었던 SK가 23일 한화전까지 무려 7연승을 달리고 있다. 8월 들어 14승4패의 고공행진. 7할7푼8리의 엄청난 승률로 6위까지 떨어져있던 순위가 어느새 2위까지 올랐다. 1위 삼성과 3.5게임차로 좁혀졌다.
김광현-송은범-채병용-윤희상-부시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탄탄하고 이재영-박희수-정우람의 불펜진도 안정적이다. 최 정-이호준-박정권의 중심타선이 어느 팀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막강 화력을 뽐내고, 수비는 리그 1위라고 자부할 만큼 철벽을 자랑한다. 현재의 모습은 8개 구단 중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투-타의 조화가 좋아 현재의 상승세라면 1위도 도전해볼만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렇다고 무조건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잔여경기에서 해결해야할 숙제가 있다. 바로 원정 승률이다.
SK는 홈과 원정경기의 편차가 크다. 홈에서 가진 54경기서 32승1무21패를 기록한 SK는 승률 6할4리로 8개팀중 홈경기 승률 1위를 달린다. 그러나 원정경기서는 23승1무25패로 5할 승률이 되지 않는 4할7푼9리에 불과하다. 최근 7연승을 할 때도 부산 롯데전서 2연승을 한 이후 5연승이 모두 홈에서 가진 경기였다.
홈에서는 마운드가 좋았고, 원정에서는 타격이 좋았다. 홈에서 평균자책점은 3.52로 3위였지만 원정에서는 4.31로 7위였다. 경기당 실점도 홈에선 3.7실점이었지만 원정에서는 4.5실점이었다.
공격은 이와 반대로 홈에서 팀타율이 2할4푼2리로 8개팀 중 꼴찌였으나 원정에서는 2할6푼7리로 2위였다. 원정에서 방망이가 더 활발했다. 그러나 경기당 득점에서는 홈에서 4점, 원정에서 4.5점으로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즉 타율은 낮았지만 집중력이 좋았다는 뜻.
SK가 남겨놓고 있는 30경기 중 홈에서는 12경기만 남았다. 나머지 18경기는 원정에서 치러야 한다. 외국인 투수 부시가 홈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원정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적응을 하지 못해 좋지 않았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가을 SK'라는 말이 남은 경기에서도 통할까. 원정경기에 SK의 성적이 달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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