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6)은 역시 삼성의 해결사였다. 혼자 결승 타점을 포함 멀티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9년 만에 친정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총 10개의 결승타를 쳤다. 같은 삼성 후배 박석민(결승타 11개)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삼성은 24일 잠실 LG전에서 6대3으로 7회말 강우 콜드게임 승리했다. 7회말이 끝난 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30분을 기다렸지만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삼성은 59승42패2무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10개의 결승타를 쳤다. 3-2로 앞선 4회에도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삼성은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로 3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지난 17일 두산전 이후 4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최근 그의 타격감은 좋은 편이 아니다. 왼쪽 어깨 통증이 있지만 참아가면서 경기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큰 스윙 보다는 정확하게 맞히는 팀 배팅에 주력하고 있다. 홈런은 8경기째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 선발 고든은 5이닝 3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3패)를 올렸다.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결승타를 10개나 쳤는지 전혀 몰랐다. 앞으로 결승타를 의식하지 않을 것이다. 한 경기 3타점으로 만족한다. 옛날엔 한 경기에서 7타점씩 치고 했는데 그때는 내가 잘 나갔을 때다 .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후배들에게 특별한 얘기 안 한다. 나만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승장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고든이 실점했지만 잘 던져주었다. 이어 던진 안지만 권 혁도 잘 막아주었다. 공격에서 이승엽이 초반 타점으로 분위기를 잡아준게 컸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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